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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르마스타일 손질법, 본인이 원하는사항을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by ✬✭✰⍣⭒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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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라 커트를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남자분들은 아실거에요. 본인에게 맞는,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커트해주는 디자이너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전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직모라 두껍 고운 데다 뻗치는 것도 심해서 엄청 고민이었습니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스프레이나 왁스, 왁스도 유형별로 여러 가지를 사용했고 드라이기는 필수였죠. 근데 고데기는 사용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왠지 어려웠다고나 할까요?

펌은 기본이었고 다운펌은 2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해가며 옆으로 그냥 길어버리는 제 구레나룻을 보며 항상 슬퍼했죠.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직모였던 머리카락이 조금 가늘어졌고 손으로 만지면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직모도 아닌 것이 곱슬도 아닌 것이...

회사를 다니면서도 펌이나 염색은 거의 하지 않았고 단지 귀찮아서, 드라이기로 머리만 말리고 앞머리만 대충 정리하며 출퇴근을 했었는데 최근에 남자 연예인분들이 많이 하고 나오시는 가르마 스타일을 알게 되었고 결심했습니다.

 

나의 손질 스킬을 다시 한번 불사 지르리라..

 

일단 손질도 손질이지만 내가 원하는 머리커트를 해줄 수 있는 디자이너 찾는 게 첫 번째입니다.

물론 비싼 미용실이나 맨즈 헤어, 바버샵 같은 곳을 가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제가 있는 곳 주위에는 없네요. 좀 나가야 해요. 귀찮잖아요? ㅋㅋㅋㅋ

 

+ 미용실에서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 요청사항

주위에 흔히 보이는 동네 미용실에 가도 단순히 커트 정도는 무난히 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원하는걸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국 손질하기 도전에 망가진 머리를 보며 한숨을 쉬게 됩니다.

저는 직모에 옆머리가 뜨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투 블록을 자주 했었지만 질리더라고요.

 

1. 옆머리는 최대한 길이 남겨서 V라인으로 잘라주시고 양쪽 구레나룻 끝 길이를 맞춰주세요.

   (옆머리 뜨는 분들은 V라인으로 안 자르면 U자 모양으로 이상하게 자랍니다..)

2. 뒷머리는 너무 깊게 올리지 마시고 상고로 잘라주세요.

   (그래야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흔히 보는 연예인분들의 둥그스름하면서도 목 바로 위로는 딱 붙는 이쁜 머리가 돼요.)

3. 앞머리는 눈썹 아래 및 콧대 중간쯤까지 길이 맞춰주시고 길이 맞춰서 숱 쳐주세요.

4. 전체적으로 가볍게 숱 쳐주시고 길이감은 너무 짧지 않게 해 주세요.

 

제일 중요한 건 사진이죠?

저도 원하는 디자이너 찾는다고 연예인분들 사진에 얼굴만 가리고 뒷머리 모양, 옆머리 모양 사진을 캡처해서 보여줍니다.

그럼 90% 이상은 원하는 방향의 스타일로 커트를 받을 수 있어요.

 

염색전에-간단하게-남자커트
염색하기전 커트

 

오늘 저는 미용실을 들려 커트를 받으면서 염색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너무 밝은 색상은 할 수가 없어서 한 듯 안 한 듯 붉은 기 없는 브라운 계열로 요청했어요.

매트한 느낌으로 하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색깔로 분위기를 바꿀 수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간단하게 커트를 받고 염색을 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남자염색시작
염색 시작

 

염색약을 바르고 나서의 모습은 정말 잘생긴 사람이 아니고서야 흑역사로 남을 수밖에 없네요.

포마드 스타일이 정말 안 어울리는 얼굴형이라 앞머리를 저리 올리면 답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모자이크가 있으니... V

 

염색 전, 후 색상차이

 

색상 차이 거의 안나죠?

저도 탈색도 하고 싶고 밝은 색상으로도 염색하고 싶네요.

빛이 반사돼서 저렇게 보이는 건데 실제로 보면 거의 티 안 나요.

카키 브라운으로 하기로 했는데 사실 카키는 거의 티 안 나는 것 같아요. 생각했던 색깔과는 좀 반대되네요.

흔히 볼 수 있는 브라운 색상에 색이 좀 약하게 들어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염색 안 한 지 10년이 돼가서 탈색 안 해도 나름 원하는 색상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색깔은 디자이너 분도 알 수 없으려나?

 

커트 만족 ★★★★☆

색상 만족 ★☆☆☆☆

 

 

남자-셀프-가르마스타일-손질
가르마스타일 우측, 중앙, 좌측

 

 

저는 항상 2:8이나 3:7 가르마 스타일을 주로 합니다.

한 번씩 5:5도 하긴 하는데 제일 편한 비율은 아니더라고요.

인터넷 폭풍 검색해서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얻어서 혼자 손질을 하고는 있지만 한 번도 듣지 못한 게 있습니다.

 

+ 개인적인 남자 가르마 스타일 손질법 

준비물 : 드라이기, 고데기 (직각 말고 반달형 고데기를 추천합니다), 가스 분사형 스프레이, 왁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1. 드라이기로 머리를 약 90% 정도 말린다. (물기가 안 만져지는 상태)

2. 본인이 원하는 가르마 위치를 잡고 드라이기로 오른쪽, 왼쪽 대충 방향 구분만 할 수 있게 나눠준다.

3. 2:8을 기준으로 8이 되는 앞머리를 머릿속으로 3 등분한다. (윗머리는 집게로 뒤로 넘겨서 고정)

4. 가상의 3등분한 앞머리 1 등분씩을 고데기로 두피 끝에서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3초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1초쯤 앞머리 끝단을 구레나룻 방향으로 땡겨준뒤 고데기를 앞쪽으로 살짝 말면서 구레나룻방향으로 당기며 빼준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해야 머리끝이 자연스럽게 컬이 생기더라고요. 3초보다 더 길게 고데기를 잡고 하면 완전 C컬....)

5. 우리가 원하는 건 C컬이 아닌 S컬이다. 계속하다 보면 이렇게 해야겠구나라는 감이 온다. 실패해도 계속 도전

6. 머리가 완성이 되면 가스 스프레이를 분사해준다. (스프레이 안 하면 바람 불거나 움직일 때 다 풀어져요)

7. 옆머리와 앞머리 끝부분을 소량의 왁스로 정돈 및 마무리해준다.

 

 

요새 인터넷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유튜브 보면 아마 바로 이해하실수 있을 거예요.

영상을 찍어서 보여드리면 참 좋겠지만 블로그가 아주 커진 뒤엔 아마 편하게 얼굴 까고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PIONT

1.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자신 있게 디자이너분에게 말하는 것 (제일 중요)

2. 커트가 망하더라도 당신이 황금손이라면 손질만으로 커버 가능

3. 원하는 스타일을 집에서 할 수 있기 위한 꾸준한 노력

4. 굳이 펌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쁘게 스타일을 낼 수 있다는 것

 

 

직모 남성분들, 이쁘고 멋진 스타일로 본인의 자존감을 높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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